아 진짜요, 시즌1 끝나고 한동안 허전했거든요.
매주 화요일 밤 10시가 되면 자연스럽게 채널A 켜는 습관이 생겼는데,
최종회 보고 나서 그다음 주에 습관대로 켰다가 없어서 멍했다는 거 ㅋㅋㅋ
근데 시즌2 확정 소식 듣자마자 진짜 마음이 확 풀렸어요. "아 다시 볼 수 있구나" 싶어서요.
시즌1, 솔직한 소감
처음에 야구여왕 시작할 때는 사실 크게 기대 안 했어요.
또 비슷한 스포츠 예능이겠지,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은 거 아냐? 싶었는데 보다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진심이더라고요.
운동선수들이다 보니까 배우는 속도가 달랐어요. 처음에 야구 룰도 잘 모르던 애들이 나중엔 진짜 '경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제가 꽂혔던 장면들이 있어요.
장수영은 배드민턴 선수인데 어떻게 저렇게 공이 빠른지, 처음 마운드 올라갔을 때랑 마지막 경기 때가 완전 다른 사람 같았어요.
김온아는 '온타니'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았어요. 핸드볼 주장 출신이라 그런지 팀을 다잡는 리더십이 진짜 남달랐고요.
테니스 출신 송아는 타자로 나왔는데, 저 사람이 언제부터 야구를 했나 싶을 만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어요.
시청률은 1%대였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보는 사람은 진심으로 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팬덤 이름도 '까망이'라고 생겼고, 유튜브 채널에 미방영분 영상 올라오면 댓글에 까망이들이 엄청 몰려들었거든요 ㅎㅎ
마지막 경기가 9대 8 패배로 끝난 거, 지금도 아쉽긴 해요. 근데 야구 순위 8위 팀이랑 마지막에 그렇게 붙었다는 게 시즌1 내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뭉클하기도 하고요.
신수지 방출 장면은 진짜 눈물 났어요. 리듬체조 하던 사람이 포수로 쭈그리고 앉아서 공 받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보이더라고요.
시즌2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일단 새 선수를 공개 모집 중이에요.
운동선수 출신이면 야구 경력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고,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전 포지션을 모집한다고 해요. 지원 마감이 3월 20일까지였으니까 지금쯤 심사 중이겠죠?
그리고 최종화 에필로그에서 새 선수 힌트가 하나 나왔는데요, 113km/h 강속구를 던지는 신입 선수가 이대형, 윤석민 코치 앞에서 글러브를 터트리는 장면이 공개됐어요.
와... 시즌1 장수영 속구가 얼마였는지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ㅋㅋ 타격도 파워 타격을 보여줬다는데 벌써부터 기대돼요.
박세리 단장이랑 추신수 감독은 시즌2에도 계속 함께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대형, 윤석민 코치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이 조합이 유지된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반은 믿음직스러워요.
시즌2에서 기대하는 것들
솔직히 시즌1이 아쉬웠던 게 편집이었거든요.
경기 하나를 3주에 걸쳐 늘려서 방영하는 바람에 긴장감이 끊겨버리는 경우가 있었어요. 같은 장면 반복도 좀 많았고요.
근데 후반부로 갈수록 편집이 확실히 나아졌고, 시즌2는 이 부분을 더 개선해서 왔으면 해요.
그리고 이번엔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좀 더 보여줬으면 해요. 훈련 장면이 유튜브에 미방영분으로만 올라오고 본방에서는 경기 위주로만 편집되다 보니까, 선수들이 어떻게 실력이 늘었는지 체감이 잘 안 될 때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새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야구에 녹아드는지도 궁금하고, 시즌1 기존 멤버들은 얼마나 돌아오는지도 궁금하고요. 시즌2에서 전국대회 우승까지 가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는데 ㅋㅋ
진짜 기다려져요
야구여왕 보기 전까지 저는 여자 야구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요.
선수들이 야구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드라마였고, 이기면 같이 기뻤고, 지면 같이 속상했어요.
이게 예능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감정인 것 같아요. 인위적인 게 없고, 그냥 진짜 경기고 진짜 감정이었으니까요.
시즌2는 언제 시작하는지 아직 정확하게 공개가 안 됐는데, 올해 안에는 돌아오겠죠?
돌아오면 또 화요일 밤 10시 지킬 준비 됐어요. 블랙퀸즈,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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